[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이란의 핵합의(JCPOA) 복원 기대감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88달러(3.22%)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59분 현재 2.461% 내린 92.7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가능성과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했다.
이란 국영 IRAN통신은 이날 "외무부가 핵협상 관련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대한 서면답변을 보냈으며, 미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성을 보인다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과 미국은 이란혁명수비대의 외국 테러 조직(FTO) 지정 철회 문제,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미확인 장소 핵물질 등 사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EU 측 최종안에 관한 이란의 코멘트를 받았다"며 "현재 이를 연구하는 절차에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 합의가 이뤄지면 시장에 130만배럴의 원유가 추가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원유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유가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8.2달러(0.46%) 내린 1773.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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