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반 경영비용 큰 폭 상승해 매출 늘었음에도 영업이익 감소"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농심은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72억8000만원과 견줘 75.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62억원으로 전년 동기(6479억원)보다 16.7%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92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823억원) 대비 1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6억원은으로 전년 동기(456억원) 대비 15.4% 감소했다.
농심은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해외법인 제외한 국내 실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면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라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에서 주력 브랜드의 판매가 호조였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도 20.3% 성장했다. 그러나 각종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농심 쪽은 "국제 원자재 시세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으며,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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