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위축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뭄, 이상고온으로 인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전달에 이어 임계점인 50 이하를 기록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제조업 PMI(49.0)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기 상황을 구분하는 기준치인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출하, 고용 등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선행 지표다. 이 지표가 50을 넘어가면 경기확장을, 그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분석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4월 우한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인 47.4를 나타냈다. 6월에는 증가로 전환해 50.2를 기록했고 이후 두달째 50을 하회하고 있다.
외신은 "코로나 확산, 수십 년 만의 고온으로 인한 전력 순환 공급, 어려운 부동산 상황 등이 제조업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52.6로 전달(53.8) 대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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