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한국GM,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4개 차종 22만21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하는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2개 차종 18만552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반떼 N 2개 차종 125대는 조향 핸들 엠블럼(H 표시)의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돼 이로 인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싼타페 등 2개 차종은 8월 31일부터, 아반떼 N 등 2개 차종은 오는 6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 판매하는 올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 2개 차종 2만4990대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9월 1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00 e 4MATIC 등 3개 차종 7845대는 변속기 연결 배선이 전방 동력전달축과의 간섭으로 손상되고,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2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 체로키 196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연료가 누유되고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GM이 수입·판매한 에스컬레이드 등 2개 차종 1202대(판매이전 포함)는 3열 좌석 안전띠 버클의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될 가능성이 있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8월 31부터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및 한국지엠(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브롱코 311대(판매이전 포함)는 뒷문 잠금장치 조립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서 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출 가능성이 확인됐고 에비에이터 179대(판매이전 포함)는 전동식 헤드레스트 제조 불량으로 헤드레스트가 시트에서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이 포함된 제작·판매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