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안심전환대출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9일 오전 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가 혼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점검·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금리상승 국면에서 서민·실수요자의 금융부담을 경감할뿐 아니라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청자격이 되지만 몰라서 신청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주택금융공사는 금리 상승기에 보금자리론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해 왔다"며 "이번 안심전환대출에서도 추후 시장금리 하락 우려로 신청을 주저하지 않도록 안심전환대출을 조기에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수익성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민생안정에 앞장서는 것이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이라고 했다.
지난 15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안심전환대출은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주택가격 시가 3억원 이하 1주택자 보유자는 이달 30일까지, 주택가격 4억원 이하는 다음달 6~17일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은 당초 예상보다 신청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금공이 집계한 첫날 신청(주금공·6대은행 접수) 건수는 2409건(금액 2386억원)으로, 이는 당초 은행권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택가격 및 소득 등 신청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금리메리트가 과거 정책상품들 대비 크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