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상반기 순익 2조700억···전년比 3.7%↑
여전사 상반기 순익 2조700억···전년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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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개사 총자산 226조9000억원···전년 말 대비 9.4% 증가
금감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 유도"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중 여전사의 순이익은 2조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조9965억원) 대비 3.7%(735억원) 증가한 수치다.

수익은 11조546억원으로,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6981억원)와 리스·렌탈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6%(1조9664억원) 증가했다.

다만 리스·렌탈 비용이 함께 증가한 데다 유가증권 비용이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1조8929억원) 증가한 8조9846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등록된 여전사는 총 131개사로 전년 말 대비 8개사가 증가했다. 이들 여전사의 총자산은 2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9.4%(19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고유업무 자산은 76조9000억원으로 리스, 신기술사업 부문의 자산증가에 기인해 전년 말 대비 4.8%(3조5000억원) 증가했고, 대출 자산은 114조원으로 기업대출 증가에 따라 10.3%(10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88%로 전년 말과 견줘 0.0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같은 기간 0.03%p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17.1%)은 전년 말 대비 0.1%p 하락한 가운데, 레버리지배율(6.5배)은 0.2배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보완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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