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RE100 가입···'친환경경영' 선언
삼성SDI, RE100 가입···'친환경경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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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간담회 '오픈토크'에서 환경경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소통 간담회 '오픈토크'에서 환경경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성SDI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親)환경경영'을 선언했다.

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로 8개 세부 과제들을 선정, 중점 추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환경경영 전략을 3일 발표했다.

삼성SDI는 최근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중국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에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Green Premium),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공정 내 드라이룸 환경 조성을 위해 보일러 설비를 가동하거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소각 설비에 LNG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SDI 이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소각설비도 LNG를 쓰지 않는 흡착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배터리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보급으로 늘어날 폐배터리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핵심 소재를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도 높이기로 했다.

삼성SDI는 국내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 협력해 천안, 울산 등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을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를 지난 2019년부터 구축,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헝가리로 확대한 데 이어 2025년까지 중국과 미국 등에도 적용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일반폐기물과 제품 생산공정의 폐유기용제, 폐유 등은 소각 대신 재활용을 확대하고, 근본적으로 발생량을 최소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통해 2050년까지 사업장 용수 사용원단위(매출액당 용수 사용량)를 2021년 대비 대폭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펌프 냉각수 공급 방법을 개선하고 배터리 조립공정에서 사용하는 세정수나 빗물 등을 재이용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장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제로화'를 추진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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