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달러 약세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89달러(3.45%) 상승한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3.264% 오른 91.7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뉴욕거래에서 약 1.5포인트 하락하면서 110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로 거래하는 원자재는 가격이 싸게 느껴져 매수세가 유입돼 오른다.
여기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5일 회의에서 100만배럴 감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자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감산 규모가 일 평균 최대 2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OPEC+의 감축 결정이 실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씨티그룹은 OPEC+ 감축량이 100만배럴로 결정되면 실제 생산량은 50~6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8.50달러(1.67%) 오른 1730.50달러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