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급등 2210선 탈환···外人·기관 6200억 '사자'
코스피, 2%대 급등 2210선 탈환···外人·기관 6200억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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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신저가 딛고 급반등···코스닥 4%대 급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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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2%대 급등, 2210선에 안착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9.68p(2.30%) 오른 2212.55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7.79p(1.75%) 상승한 2200.66에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220선까지 올라섰다. 

투자주체별로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2646억원,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64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62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2065억5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하락한 뒤 영국발(發)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V자형' 반등한 점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파운드와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6.95%)과 건설업(4.79%), 서비스업(4.12%), 기계(3.93%), 섬유의복(2.93%), 금융업(2.88%), 철강금속(2.87%), 운수창고(2.70%), 유통업(2.67%), 증권(2.42%), 음식료업(2.40%), 통신업(2.40%), 보험(2.40%), 화학(2.25%), 제조업(1.94%), 전기전자(1.78%), 의약품(1.77%), 비금속광물(1.62%) 등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1.99%)와 LG에너지솔루션(1.26%), SK하이닉스(0.63%), 삼성SDI(1.17%), 현대차(1.52%), 기아(1.02%), 셀트리온(5.45%) 등이 상승했고, NAVER(4.42%), 카카오(8.67%)는 전날 신저가를 딛고 급반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35%)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848곳)이 상승 종목(61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5p(4.09%) 오른 678.2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8p(2.08%) 상승한 665.17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상승폭은 지난 6월24일(5.03%)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떨어진 14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1431.5원에 개장한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와 영국발 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을 소화하며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오전 10시 45분께부터 낙폭을 키워 오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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