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경기도가 1기 신도시의 조속한 재정비를 위한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주민들로 구성된 '경기도 시민협치위원회'를 11월부터 가동한다.
이는 지난 8월 김동연 지사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 중 하나로, 위원회는 민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의견 청취와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시민위원은 시 추천을 받아 5개 신도시별 20명씩 모두 1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선 일산(고양), 평촌(안양), 산본(군포), 중동(부천) 등 4개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추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분당신도시 주민은 이번에 위촉되지 않았다.
도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당신도시도 추후 위원을 선정·위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위원들은 주민자치위원, 입주자대표회의, 회사원, 자영업 등 다양한 직군에 30~70대 남녀로 연령대와 성별을 배분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다음 달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반기별 전체 회의를 열고 수시로 신도시별로 현안을 논의한다. 임기는 2년으로, 도는 시민협치위원회의 의견을 도의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교흥 도 도시재생과장은 "시민협치위원회 운영으로 1기 신도시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국토교통부 마스터플랜에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8월 발표한 경기도 종합대책의 세부 방안으로 시민협치위원회 운영 외에 △ 국토부 마스터플랜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용역 △ 재정비 컨설팅 비용 지원 △ 안전진단, 정비계획 수립 등 초기 행정절차 비용 지원 △ 노후 공동주택 공용시설 유지보수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