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혁신 경영' 비전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한미약품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을 보면, 올 3분기 매출액 3421억4900만원, 영업이익 468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견줘 각각 12.9%, 26.9%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해외 유입 기술료 등을 제외한 분기 매출액 34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최초"라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382만2600만원이었는데, 3분기까지 합치면 9803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8527억600만원)보다 15.0%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368억8100만원)보다 26.9% 증가한 468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실적에 대해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호조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력 복합신약들이 매년 고르게 성장하며, 2018년부터 국내 원외처방 매출 실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처방 매출이 5859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다. 특히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30억원에 달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미약품은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북경한미약품의 실적은 매출액 930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순이익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25.5%, 15.7% 증가한 수치다. 북경한미약품에선 주력 제품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뿐 아니라 '이탄징'(기침가래약)과 '리똥'(변비약)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쪽은 "올해 비전인 '지속가능 혁신 경영'을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면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가야 할 모델을 제시하며 제약강국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