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하락세···2460선 초반 후퇴
코스피, 外人 '팔자'에 하락세···2460선 초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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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수능일로 1시간 늦게 개장한 17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며 2460선 초반으로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66p(0.67%) 내린 2460.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5p(0.44%) 하락한 2466.50에 출발한 이후 낙폭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매판매가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암울한 4분기 전망에 하락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p(0.12%) 하락한 3만355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4p(0.83%) 밀린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p(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6% 하락하는 등 개별 업종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경기 둔화 이슈가 유입된 점, 나아가 달러 약세에도 DNF 달러·원 환율이 크게 상승해 달러·원 환율이 11원 내외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는 외국인 수출 부담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6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6억원, 68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408억9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1.78%)과 전기전자(-1.44%), 증권(-0.94%), 제조업(-0.83%), 유통업(-0.72%), 운수장비(-0.57%), 전기가스업(-0.61%), 화학(-0.55%), 비금속광물(-0.55%), 섬유의복(-0.44%), 금융업(-0.48%), 기계(-0.21%) 등 다수가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1.15%), 의약품(1.10%), 서비스업(0.61%), 통신업(0.54%), 종이목재(0.20%), 철강금속(0.04%)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59%)가 사흘 만에 약세고, LG에너지솔루션(-0.33%), SK하이닉스(-3.93%), LG화학(-0.42%), 삼성SDI(-1.52%), 현대차(-0.29%), NAVER(-0.26%), 기아(-1.18%)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1%), 카카오(0.34%), 셀트리온(1.39%)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8곳, 하락 종목이 56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3.16p(0.43%) 하락한 739.9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48p(0.33%) 내린 740.62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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