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증산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1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5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3분 현재 0.023 오른 87.64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석유수출국협의체(OPEC+)가 하루 최대 50만배럴 생산 증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 앞서 석유수출국협의체(OPEC+)는 10월부터 생산량을 200만배럴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회의 전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증산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이날 중국에서 5개월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는 나흘 연속 신규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을 비롯해 후베이성 성도 우한 등 일부 지역을 통제하기로 했고,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원유 수요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4.8달러(0.84%) 내린 1739.6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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