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2420선을 터치했다.
2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84p(0.66%) 오른 2421.11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9p(0.79%) 상승한 2424.36에 출발한 이후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한 가운데 베스트 바이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82p(1.18%) 오른 3만409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4p(1.36%) 상승한 4003.5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12일 이후 처음 4000p를 웃돌았다. 나스닥지수는 149.90p(1.36%) 뛴 1만1174.41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조한 소매 업종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2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26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28억8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23%)와 서비스업(1.63%), 화학(1.44%), 전기전자(0.79%), 제조업(0.60%), 철강금속(0.60%), 비금속광물(0.58%), 종이목재(0.17%), 건설업(0.13%), 운수장비(0.06%) 등이 오르고 있고, 증권(-1.57%), 보험(-1.28%), 유통업(-0.76%), 의약품(-0.64%), 금융업(-0.19%), 섬유의복(-0.2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83%)가 사흘 만에 반등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0.18%), SK하이닉스(1.29%), LG화학(3.35%), 삼성SDI(3.38%), NAVER(1.66%), 기아(0.31%), 카카오(3.87%) 등도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현대차(-0.30%), 셀트리온(-0.28%)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3곳, 하락 종목이 18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04p(1.13%) 상승한 720.30을 가리키며 엿새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6.03p(0.85%) 오른 718.2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