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에서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SHA, Shareholders' Agreement) 체결의 건'을 결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 SK온,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간 체결됐으며, SK온은 신주 발행을 통해 최대 1조3200억원 한도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승인 시점 SK온에 6953억원 투자가 확정됐으며 1393억원이 12월 중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당 5만5000원으로 총 투자금액은 현재 8346억원으로 예상된다.
2026년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4년이 되는 날 중 늦은 날까지 SK온의 IPO를 추진하며 고의·중과실로 IPO 미완료 등 발생시 투자자는 풋(Put)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시에서 '본 계약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지속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SK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현대차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양섭 SK이노베니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재원 확보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의 정책금융기관 자금,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필요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하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