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을 계속 이어가도록 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5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5달러(3.81%)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34분 현재 2.910% 내린 83.080달러에 거래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1.0% 늘어난 556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초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주문량은 전년동기 대비 12.8% 늘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6.5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3.7을 웃도는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의미한다.
고용지수도 51.5로 전달의 49.1에서 확장국면으로 돌아섰다. 기업 활동지수는 64.7로 전월의 55.7에서 크게 올랐다.
미국의 경기가 확장 국면을 보이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이 개입해 또 다시 기준금리를 크게 올릴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격이 높아져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하락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