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증권은 6일 호텔신라에 대해 글로벌 여행 재개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현정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호텔신라의 매출은 1조36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66억원을 기록했다"며 "누적된 해외여행 수요는 크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글로벌 여행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위드 코로나 시대 최대 수혜 업체"라며 "향후 공항 트래픽 정상화로 인천공항 T1 면세점 재입찰 가능성이 커진다면,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매출 규모를 연간 5000억원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인천공항에 역마진으로 입점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영업이익은 BEP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 점차 중국 인바운드가 회복되며 따이공 중심의 높은 할인률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호텔신라의 시내면세점 영업이익률은 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신라는 높은 브랜드 소싱 역량 기반 글로벌 여행 재개 시 높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