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업체 샌즈랩이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내년 초를 목표로 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샌즈랩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11만1000주를 상장하며, 그 중 공모 예정 주식은 37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원~1만5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84억~1586억원이다. 2023년 1월 10~11일 양일간 수요예측 후 16~17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샌즈랩은 빅데이터 머신 러닝과 프로파일링 등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효과적인 대응에 앞장선다. 2003년 연세대학교 학생 벤처로 창업된 샌즈랩은 꾸준한 국가 기술 과제 진행, 민간 대기업 및 금융기업 등과의 레퍼런스를 쌓으며 성장했다.
악성코드를 수집해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멀웨어즈닷컴', 인공지능 기반 백신 'MAX', 네트워크 기반의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MDX' 기술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펼쳐가고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분야인 만큼 샌즈랩은 R&D에 아낌없이 투자해 2021년 악성코드 프로파일링 핵심기술인 '바이너리 역공학 기반 공격자 프로파일링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신기술(NET)인증을 획득했다.
샌즈랩은 보유하고 있는 50여 건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기반 프로파일링 기술로 악성코드를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0만개의 데이터를 수집해 총 22억개 이상의 악성코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R&D를 통해 기반을 넓히며 기술특허 기반의 OEM 라이선싱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디지털 안전 사회를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신속, 정확한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