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중국 경제가 올해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로 4%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1일 간행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2023년 중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10개 투자은행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기관인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을 5.1%로 예측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경제활동이 위축되겠지만, 2분기엔 기저효과·소비회복 등으로 성장세가 높아지고, 하반기 들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오프닝의 원활한 진행 여부가 올해 중국경제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침체,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주요국 금리 인상·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이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행 동경사무소는 '2023년 일본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와 비슷한 1%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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