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단행···디지털금융그룹, 글로벌금융본부 등 신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현재 목표는 그룹 핵심 성장축이자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로 도약하는 것이다"
2일 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새로운 시작, Re:Born 하나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이 대표이사는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며 "지난 31년간 영업 현장에서 이를 직접 체험했다”며 과감한 혁신과 적극적 실행력을 주문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이 대표는 △손님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혁신 △기업문화 혁신을 하나카드의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이 대표는 2023년 하나카드의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손님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시행됐다.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먼저,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그룹과 본부의 유기적 구성을 통해 디지털·데이터·ICT 및 수익사업의 통합 운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데이터전략을 통해 데이터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UI·UX 중심의 손님 경험 혁신과 모바일 결제 부문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제휴성장본부 산하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Fee-Biz 등 유관 부서를 배치해 자체 영업 및 부대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관계사와의 더 적극적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소비자 보호 일원화 및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FDS사업부를 CCO 산하 부서로 재편,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하나카드는 '민원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또한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 '음성 텍스트 변환 및 텍스트 분석', 'AI기반의 상담전용시스템 구축' 등의 기술혁신을 통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민원 감축 목표를 실현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 사장은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을 통한 솔선수범을 약속한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뜻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