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할부금융 시장에 이어 리스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리스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inance Leasing Plc, 이하 IFL)'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이후 11월 말 현지 금융당국에 인수 승인 후, 12월 말 상무부 등록 절차를 마쳐 지분 인수 거래 및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2014년에 설립된 IFL은 2021년 말 기준 총자산 약 1250만 달러, 자기자본 215만 달러, 임직원 98명을 둔 캄보디아 내 중위권 리스 회사다. 프놈펜과 주요 지방도시에 4개의 지점을 뒀으며, 오토바이·삼륜차 등 리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IFL 지분 100%를 자회사인 'KB 대한 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과 공동으로 인수했다. 올해부터 본격적 영업 활동을 시작한다.
단기적으로는 △오토바이·자동차·농기계 등 상품다각화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KB국민카드 지급보증을 활용한 조달비용 절감 및 가격경쟁력 강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건전성 개선 △최적화된 대출 심사를 통해 우량 자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리스사를 'KB 대한 특수은행'으로 통합해 지방으로 영업지역을 확대하고 할부금융과 리스 상품에 대한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계묘년 새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 확장으로 캄보디아 내 지방 영업점 추가 확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캄보디아 현지 1위 여신전문금융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