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조정 차원···자체 판매 채널에선 정상 취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교보생명이 오는 3월 말까지 대출중개플랫폼에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물량 조정 차원에서 일부 플랫폼 채널에 한해 노출을 제한했다는 설명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3월 31일까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한 약관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본인이 가입한 보험계약을 담보로 납입한 보험료 해지환급금의 최대 95% 범위 내에서 대출받는 것이다. 신용등급 조회 등 대출 심사 절차가 없으며 언제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핀테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각종 대출중개플랫폼은 일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 보험사 등의 대출 상품 판매를 연계하고 있는데, 교보생명도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에 입점돼 있는 상태다.
이번에 교보생명이 한시적으로 플랫폼 노출을 제한한 것은 물량 조정을 위해서다. 자체 판매 채널에서는 정상적으로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측은 "대출중개플랫폼을 통해 나가는 교보생명 상품의 판매 물량은 전체의 1~2%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면서 "물량 조정 차원에서 일부 플랫폼 채널에 한해 한시적 노출을 제한했을 뿐, 약관대출 상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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