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용평 하면 유명한 발왕산. 1000미터가 넘는 우리나라 산 중 높이로 12번째 산이다.
이곳에 명품 겨울숲으로 발왕산 애니포레가 자리잡고 있다. 용평리조트 모노레일을 이용해 정상에 오르면 독일 가문비나무 숲 등을 만난다. 모노파크 직원들이 심은 것인데 50년 동안 자라 빽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감자를 재배하는 화전민들이 살던 곳이라 한다. 모노레일이 아니었다면 이곳에 누가 사는 지,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하는 가문비 나무 외 알파카 목장 등도 만날 수 있다.
알파카는 양보다 두세배 정도 크지만 온순하다. 만지면 몽실몽실한 털은 털많은 코트를 만지는 느낌이다. 겨울철 영하 30도를 견딘다 한다. 원래 남미 안데스 산맥에 주로 서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호주를 통해서만 수입이 가능하다.
가문비나무 숲을 지나 그네가 있는 정상 부위에선 발왕산 자락들을 볼 수 있다. 겨울철 상쾌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찔러 찌든 것들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모노레일 타고 11분 정도만 오르면 아름다운 설경, 발왕산의 겨울 왕국을 만끽할 수 있다. 오르다 오른쪽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는 이들도 볼 수 있다. 느리지만 경사가 높아 간혹 덜컹거림은 놀이동산의 고공 열차를 타는 긴장감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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