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2년 연속 최대실적에도 영업익 1조클럽 실패
LX인터, 2년 연속 최대실적에도 영업익 1조클럽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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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9655억원···4분기 실적 저조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은 자원 시황 상승과 물류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해,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앞두고 실패했다. 

7일 LX인터내셔널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8조7595억원, 영업이익 9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7.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2021년도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예상했던 영업이익 1조원은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1121억원, 1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23.9% 줄었다. 4분기 실적 악화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황이 악화하고 이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사업 다각화와 신규 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과 올해 각각 인수를 마무리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와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을 기존 자원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2021년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 2022년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과 운영 사업 투자 등 신규 수익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데에는 자원 시황과 물류 운임 상승,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 개선뿐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며 "시황 상승기에 공격적 영업을 함으로써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물가, 수출과 투자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더해 금융위기 우려가 증폭되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위기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LX인터내셔널 실적. (표=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실적. (표=LX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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