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을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 암젠과 화이자를 거친 전문가 영입으로 현지 직접판매 체계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누스비켈 CCO는 미국 플로리다 에커드 컬리지에서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페퍼다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암젠,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누스비켈 CCO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6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8월엔 셀트리온이 미국 의약품 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를 인수하며 직판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다.
누스비켈 CCO는 직판 초기인 만큼 미국 시장에 적합한 최적의 계획을 세우고, 의료계 및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해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램시마SC 같은 후속 제품의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누스비켈 CCO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제품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를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사업을 이끌어갈 추가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올해 예정된 제품 출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엔 판매 조직 내 우두머리급 인사 채용을 마무리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현지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