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5350억, 코스닥시장 6340억 사들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 흐름을 지속했다.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회수를 이어갔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1조169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3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선 6340억원을 각각 사들였는데, 외국인은 5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2조4000억원), 미주(1000억원) 지역 등은 순매수, 아시아(1조5000억원), 중동(2000억원) 지역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원), 룩셈부르크(8000억원) 등은 순매수, 싱가포르(1조5000억원), 사우디(4000억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규모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하는 258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194조6000억원(30.6%), 아시아 87조7000억원(13.8%), 중동 21조4000억원(3.4%) 등의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2조824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60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78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2월 말 현재 221조4000억원으로, 전월과 견줘 6000억원 감소했다. 상장잔액의 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원) 지역 등은 순회수, 유럽(1조6000억원), 미주(4000억원) 지역 등은 순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1조7000억원으로 전체 45.9%를 차지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 193조6000억원(87.5%), 특수채 26조5000억원(12.0%)을 보유했다. 2월 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1조1000억원(23.1%), 1~5년 미만은 85조1000억원(38.4%), 5년 이상은 85조3000억원(38.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