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CJ푸드빌이 경남 남해군의 특산물 마늘을 활용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의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농가와 착한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을 빵에 적용해온 CJ푸드빌은 올해엔 남해 마늘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1월 남해 마늘을 활용한 뚜레쥬르 '갈릭 브레드'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8일 크로켓(고로케)과 꽈배기를 추가로 내놨다. 이는 동반성장을 위한 남해군과의 상생 협약을 기반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남해 마늘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CJ푸드빌은 신제품에 해풍을 맞으며 자라 알싸한 맛이 강한 남해 마늘의 맛과 풍미를 담아냈다. '남해 마늘로 만든 마늘 치킨 고로케'는 바삭한 크로켓 속에 다진 마늘을 더한 간장 치킨을 넣어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2021년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교촌 고로케' 시리즈의 새 버전이기도 하다.
넉넉한 크기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꽈배기 제품도 나왔다. '남해 마늘로 만든 버터 갈릭 꽈배기'는 결이 살아있는 패스트리 꽈배기에 마늘 소스를 얹은 제품이다. CJ푸드빌 측은 "신선하고 건강한 남해 마늘을 활용해 차별화된 신제- 을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고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CJ푸드빌은 2014년 9월부터 '착한빵'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특산물을 주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엔 우리 작물 알리기와 제품 개발을 통한 농가 판로 확보라는 상생 의지가 담겼다. 그동안 CJ푸드빌은 하동 녹차, 고창 흑보리, 강원 쌀, 고흥 유자, 의성 마늘을 활용한 빵을 출시해왔다. 농산물 활용에서 나아가 제품이 팔릴 때마다 빵을 1개씩 적립하고, 이를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이런 특산물 활용 제품이 '로코노미'까지 이끈다는 설명이다.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 경제)의 합성어다. 지역의 가치를 사업으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 확대를 꾀하고, 생산·소비하는 문화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