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전년보다 두배 늘어난 1조1000억원 전망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도 손해보험사의 수익성 등 실적 전망이 밝다. 손보사의 경우 생보사에 비해 저축성 보험 비중이 적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 보장성 보험 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11일 증권가 보고서에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하에서 손보가 생보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손보가 생보보다 신계약 창출능력과 자본력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에도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은 이어질 전망으로, IFRS17에서도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를 통해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약식 추정을 통해 삼성화재의 2023년 별도 순이익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보험사로서는 실제 수치가 급락해 예실차가 커질 경우 이익변동성 역시 커져 CSM(보험계약마진, 미래에 인식하게 될 미래이익의 현재가치) 자체를 재평가해야 한다. 이에 삼성화재는 IFRS17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요 보험사 중 CSM 성장폭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IFRS17 전환으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5609억원)보다 2배 정도 늘어난 1조1000억원가량으로 전망한다”며 “DB손보의 경우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9806억원)보다 5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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