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2차관, 13일 '통신 요금정책 개선방향 논의 위한 간담회' 주제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통신 사업자들의 요금경쟁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통신 요금 정보제공 활성화와 현행 요금규제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통신 요금정책 개선 방향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통신사의 요금제 다양화와 함께 통신 시장의 요금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통신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개최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진행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소비자 통신요금 선택권을 확대해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차관은 "최근 요금제가 이전보다 다양화해지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에도 5G 상용화 이후 상당한 기간 20∼100GB 구간 요금제가 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통신 요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비교할수록 통신사들도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충분한 정보에 입각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통신 요금 정보제공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5G 요금제 중간 구간을 세분화하고 청년·어르신 요금제 등을 신설한 것과 관련해서는 "알뜰폰에서도 5G 중간 구간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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