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파산·FOMC 경계감에 약보합···JP모건 나홀로 상승
뉴욕증시, 은행 파산·FOMC 경계감에 약보합···JP모건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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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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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퍼스트리퍼블릭 파산 여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세번째 은행 파산에도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에 폭락은 면할 수 있었다. JP모건 주가는 올랐고 여타은행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6포인트(0.14%) 하락한 34,051.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포인트(0.04%) 내린 4,16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포인트(0.11%) 떨어진 12,212.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태와 미국의 제조업 지표, 이번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개장 전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하고 JP모건을 최종 입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약 1730억 달러(약 232조 원)의 대출과 300억 달러의 유가증권, 920억 달러의 예금을 포함한 퍼스트리퍼블릭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게 됐다.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게 되며 퍼스트 리퍼블릭의 84개 지점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JP모건체이스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미국 재무부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부실 우려가 가장 적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해결됐다며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 발표 직후 “작은 문제가 더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인수)으로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가 다른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은행업계에 미칠 파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전달의 46.3에서 올랐다. 다만 이는 6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S&P이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6bp가량 오른 3.58%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 금리도 13bp 이상 상승한 4.13% 근방에서 움직였다.

SPDR S&P 지역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 이상 하락했다. JP모건 주가는 2.16% 상승했지만 지역은행들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지온스뱅코프는 3.7%, 팩웨스트는 10.6% 내렸다. S&P지역은행상장지수펀드(ETF)도 2.81%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55% 하락했고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13%, 0.05% 내렸다. 테슬라는 1.51%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4.18% 상승했고 메타도 1.19%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9%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1.1%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0포인트(1.90%) 오른 16.0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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