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시너지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턴사이언티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양사는 지난 해 6월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보유중인 엠아이텍 지분 64.01%(2008만주)를 291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그간 국가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해당 절차 진행중 일부 국가에서 경쟁제한성 문제로 승인을 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해당 매각거래 진행을 중단했다. 대안으로 양사간 기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보유중인 엠아이텍 지분 9.9%를 보스턴사이언티픽측에 매각한 후, 주식매매대금으로 46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자회사인 엠아이텍에 대해서는 여전히 50%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일본시장과 잠재적 해외시장에서 양사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비록 일부 국가 경쟁당국의 경쟁제한성 심사 장벽을 넘지 못하고, 기존 계약대로 지분매각이 성사되지는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그에 대한 대안으로 보스턴사이언티픽 측에 일부 지분을 종전 주식매매거래계약서상 거래 단가로 매도하고, 일본시장에서 양사간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엠아이텍 사업의 확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