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24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한전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제품을 '포스멘트(PosMent)'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석회석 대신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기 때문에 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하는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내에서 사용되는 일반 시멘트를 포스멘트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한전에 지중배전 분야 설비(맨홀, 기초대 등)에 포스멘트 적용 기술을 자문하고, 한전은 포스멘트를 적용한 기기설비 기초대를 개발해 한전표준규격에서 포스멘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스멘트용 수재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전력산업 분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포스멘트 사용을 확대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고 리얼밸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중소레미콘사를 지원해 포스멘트 생산 및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21년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톤을 사용하던 것을 2022년에는 37만톤을 사용했고 올해에는 47만톤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