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영업익 4134억···전년比 5.6%↑
자산운용사 1분기 영업익 4134억···전년比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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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전분기(1088억원) 대비 3046억원(280.0%) 증가하고, 전년동기(3915억원) 대비 219억원(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14억원으로 전분기(2조22억원) 대비 79%(1조5808억원) 감소하고, 전년동기(3597억원) 대비 617억원(17.2%) 증가했다.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7.8%(272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수익(1조 2110억원)은 증권투자이익이 112.7% 증가하고, 이자수익 등 기타수익이 86.8% 늘어남에 따라 전분기(1조 1024억원) 대비 1086억원(9.9%) 올랐다. 영업비용(7976억원)은 판매비와관리비가 17.7% 감소하고 증권투자손실이 40.0% 줄어들면서 전분기(9936억원) 대비 19.7%(1960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8912억원으로 전 분기(9443억원) 대비 5.6% 감소했고 전년 동기(9852억원) 대비로는 9.5% 감소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73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일임자문수수료는 15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7% 줄었다. 

판관비는 6771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된 전 분기(8223억원) 대비 17.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1536억원)은 증시 반등,금리 속도조절에 전분기 대비 872.2%늘었다.

회사별로 448개사중 268사가 흑자, 180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40.2%)은 2022년(50.3%) 대비 10.1%p 하락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367사)의 경우 202사가 흑자, 165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45.0%)은 2022년(57.3%) 대비 12.3%p 하락했다. 2023년 1분기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동기(12.5%) 대비 0.8%p 떨어졌다.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 운용자산은 1430조6000억원으로 2022년 말(1397조9000억원) 대비 32조7000억원(2.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펀드수탁고는 870억7000만원으로 이중 공모펀드가 312조8000억원(25.9%), 사모펀드가 557조9000억원(64.1%)를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2022년말(275조5000억원) 대비 37조3000억원 증가했고, MMF, 주식형, 채권형이 각각 26조8000억원, 4조9000억원, 3조6000억원 늘었다.사모펀드(557조9000억원)는 2022년말(555조6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9조9000억원으로 채권형(393조5000억원), 주식형(92조5000억원), 혼합채권(41조8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에 소폭 감소했지만 1분기들어 다시 증가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며 "이는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본격화됐던 전년 대비 금융시장이 다소 호전됨에 따른 증권평가 이익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운용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은 아직 감소하는 추세로 금융시장 호전이 운용사의 영업실적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라며 "주가와 금리 추이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와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과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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