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서울시-환경부, 서울 수소전기버스 1300대 도입키로
현대차-서울시-환경부, 서울 수소전기버스 1300대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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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고상 버스 '유니버스 FCEV' (사진=환경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고상 버스 '유니버스 FCEV' (사진=환경부)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서울시, 환경부, 현대자동차, SK E&S, 티맵모빌리티 등은 서울 시내 운행 버스 1300대를 2026년까지 수소전기 버스로 전환하는 '수소 모빌리티 선도 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경유 사용 공항버스 451대 중 70% 수준인 300여대를 2026년까지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100% 전환키로 했다.

또 2026년까지 시내버스와 민간기업 통근버스 1000여대를 수소전기 버스로 전환하고, 공영차고지에 전용 수소 충전소 5곳을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고, SK E&S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티맵모빌리티는 경유 공항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일찍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는 저상·고상 수소전기 버스를 생산해 서울시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자사 수소전기 버스의 충전 시간은 30분 이내로 일반 전기버스보다 더 짧고, 주행 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600㎞ 이상인 만큼 대중교통 버스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서울시에 수소전기 버스를 공급해왔다. 연내 공항 버스용 고상 수소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1년 시내버스 전체를 액화천연가스(CNG) 연료로 바꿔 대기질을 크게 개선한 경험으로 공항버스의 수소버스화를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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