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축산식품기업 선진이 사료 공장 두 곳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사료 정보관리시스템에 대해 15일 선진은 "수기로 관리하던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온라인 전산화한 것이어서,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의 안전성도 높인다"고 소개했다.
선진에 따르면, 거래 농가에서 자라는 가축들 사료도 일반 식품처럼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철학에 맞춰 국내 사료 업계 최초로 개발한 온라인 전산화 시스템을 경기 이천시와 전북 군산시 공장에 도입했다. 지난 4월엔 사료 정보관리시스템으로 해썹 정기심사를 끝냈다.
해당 시스템은 제조·유통 과정에서 안전한 사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분석 주기와 안전성 관련 기준치를 설정하고, 담당자에게 분석 여부를 알려줘 의뢰할 시점을 놓치지 않게 돕는다. 자료수집 단계부터 위·변조를 막고, 내외부의 분석결과를 자동으로 분류해 저장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정확하게 분석된 자료는 주요 공정별 발생 가능한 위험 예측이나 신제품 개발에 유용할 수 있다. 공정별 문제에 대한 신속 대응도 가능하다. 자동 관찰을 통해 결과가 전산화되고, 관련 부서 임직원 모두에게 정보를 알려줘 빨리 문제에 대응하도록 도울 수 있어서다.
김진흥 선진 생산서비스사업부문(BU)장은 "정보관리시스템으로 안전한 사료를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이갑훈 선진 기술연구소장은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사료 업계 최초로 자동화·디지털화 안전관리 모델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사료 정보관리시스템은 올 연말 특허 출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