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갤러리엑스투(갤러리X2)는 국내 추상 회화를 선도하는 작가 5인(국대호, 김근태, 박종규, 장승택, 천광엽)의 예술 세계를 톺아볼 수 있는 전시 'milestone(마일스톤): 시대의 각인'을 오는 7월 22일까지 개최한다
갤러리 X2는 도래한 영광의 시대에 안주하지 않고 새 시대를 향해 초석을 쌓아온 작가 5인의 미적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 전시는 ‘한국추상=단색화’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우리 시대를 자신만의 미학적 태도로 견지한 작가들의 개성화 과정에 주목하며 ‘한국 추상’의 오늘을 진단한다.
[다음은 안현정 평론가의 작가 탐구에 대한 전문 일부]
국대호(1967) 작가는 색의 스펙트럼을 통해 ‘무수하고 미세한 색들의 숨결’을 절제된 미감으로 보여준다.
김근태(1953) 작가는 한국 미감의 자연스러운 지점을 ‘기교없는 자유분방함’에서 찾는다.
박종규(1966) 작가는 디지털레이어를 바탕으로 한 예술실험을 통해 재현의 문제를 추상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차원 높은 작업을 선보인다.
장승택(1959) 작가는 ‘겹 회화’로 알려진 작품들 속에서 ‘붓의 본질’을 스스로 고안한 1미터가량의 평판 붓으로 그려낸다.
천광엽(1958) 작가는 생명의 근원을 점(點)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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