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N, EV6 GT보다 더 빨라···배터리 열 관리에 개발 집중"
"아이오닉5 N, EV6 GT보다 더 빨라···배터리 열 관리에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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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활용한 냉각 장치 더해 배터리·전기모터 열 상승 잡아
84kWh 배터리 탑재해 650마력 발휘, 0→100km/h 3.4초에 끝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오는 9월 국내 출시와 함께 공개
아이오닉5N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오랜 시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터리 열 관리 기술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현대자동차 MSV프로젝트6팀 김태환 연구원은 지난 12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남산서울타워에서 열린 아이오닉5N 전시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모터가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배터리와 전기모터에 냉각수를 활용한 냉각장치를 배치해 열 상승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행 목적에 맞게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하는 N 배터리 프리 컨디셔닝을 적용하고, 현대차 최초로 위 아래를 통합해 냉각 면적을 넓힌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과 에어플랩을 달아 냉각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온도 상승 억제에 주력한 아이오닉5 N은 기존 아이오닉5 대비 7kWh 더 큰 84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8.5kg.m에 달하는 강한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초로 기아 EV6 GT보다 0.1초 빠르다. 최고시속은 260km다.

김 연구원은 고성능 전기차에 걸맞은 장비도 대거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전 제품군 가운데 가장 큰 400mm 대구경 디스크와 4 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를 장착했고, 전용 버킷 시트를 달아 기존 아이오닉5 대비 앉은 자세를 20mm 낮췄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 N 전용 스티어링 휠 (사진=현대자동차)

운전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N 로고가 부착된 전용 스티어링 휠을 채택하고, 디지털 계기반 역시 새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티어링 휠은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N 버튼 2개와 N e-쉬프트, N 페달 기능에 쓰이는 패들시프트, 최대 10초 간 출력을 높이는 N 그린 부스트 버튼으로 구성됐다. 

계기반은 기존 아이오닉5와 다르게 가상 엔진 회전수, 가상 기어, 중력 가속도, 배터리 온도 등 다양한 정보를 띄운다. 이 중 가상 엔진 회전수와 가상 기어는 가상 변속을 의미하는 N e-쉬프트 활성화시 직관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드리프트 기능을 지원하는 엔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터치스크린에서 켤 수 있다. 이 경우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서스펜션, 사륜구동 기능의 세팅이 달라진다. 자세제어장치도 꺼지고 동력 대부분은 뒷축으로 향한다. 김 연구원은 "코너 중간에서 스로틀을 열면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며 드리프트를 할 수 있다"며 “초보자도 쉽게 드리프트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어느 상황에서나 적절한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피렐리 광폭 타이어(275/35R21)를 적용했다"고 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5 N은 800볼트(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차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오는 9월 국내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N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5N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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