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집중호우로 인해 최근 나흘간 차량피해 추정액이 90억원에 육박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이 995건으로 집계됐다. 추정손해액은 88억9900만원이다.
실제 기상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16일까지 충청 이남 지방에 장마철 통상 2배에 육박하는 500㎜ 안팎의 폭우가 기록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피해건수가 172건, 추정손해액이 17억1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남도(154건, 14억3000만원) △충청북도(141건, 11억7100만원) △광주(110건, 9억9800만원) △경북(93건, 7억3900만원) △전북(77건, 6억3900만원) △전남(79건, 5억3700만원) △서울(41건, 4억3100만원) △부산(30건, 4억5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험업계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하천 인근의 둔치 주차장 차량에 대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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