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한미 정보당국이 중국산 ICT(정보통신기술) 제품들의 보안 취약점과 그 요인 등을 검증하기 위해 합동 분석에 나선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산 ICT 제품의 보안 취약 요인에 대한 검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합동 분석·연구해 필요시 대외적으로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의 후속 조치로, 최근 중국산 ICT 제품들에서 보안상 불안하거나 수상한 문제들이 발견된 점, 긔고 중국과 연계되거나 중국이 발원지로 포착된 해킹 조직들이 우리나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 시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최근에는 중국 연계 해킹 조직의 국내 사이버 공격 시도가 새롭게 포착됐다고 밝혔다.
중국 연계 해커조직은 지난 4월 정부 기관 용역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민간업체를 해킹해 내부망 침투를 시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국업체가 제조해 국내 기관에 납품한 계측장비에 악성코드가 발견돼 국정원이 장비 전수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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