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미약품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31억5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수치는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315억7900만원과 견줘 5,0%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3427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3170억9800만원)보다 8.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8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226억6300만원) 대비 8.1% 줄었다.
이런 실적에 대해 한미약품은 "의약품 시장 조사 업체 유비스트(UBIST) 기준 2분기 원외 처방 매출 2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제품군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지속 성장으로 모은 현금을 혁신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 매출 1위를 지키며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해왔다. 올 2분기 로수젯의 원외 처방액이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 늘었다. 아모잘탄 제품군의 원외 처방액 33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R&D 투자는 455억원으로 매출액 중 13.3%에 해당한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01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순이익 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27.8%, 27.0% 증가한 수치다.
한미그룹 쪽은 "창립 50주년인 2023년은 100년 기업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해"라며 "2032년쯤이면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그룹사들의 합산 매출이 5조원에 이르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