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긴급 점검
산업부,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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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중국의 갈륨, 게르마늄 수출 통제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해 수입의존이 높은 주요 품목의 공급망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반도체협회와 디스플레이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별 협회와 소부장 공급망센터, 희소금속센터,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이에 대한 화합물의 수출을 통제한다. 갈륨은 반도체나 태양광패널 같은 첨단산업 핵심 부품을 만드는데 쓰인다. 게르마늄 역시 광섬유 통신, 야간투시경, 인공위성용 태양전지 등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세계 갈륨 매장량 중 68%가 중국에 묻혀있으며 매년 540톤의 갈륨을 생산한다. 중국의 갈륨 생산량은 전세계 공급량의 98%에 이른다. 게르마늄은 전세계 공급량의 83%가 중국에서 나온다. 

산업부는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 업계와 협력해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수급 애로 발생시 신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또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한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소부장 공급망센터·희소금속센터·광해광업공단이 공급망 협의체를 운영하고 글로벌 수급동향 등 정보 공유, 비축 수요조사 및 조달, 재자원화 및 대체‧저감 기술 발굴‧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는 지난달 3일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갈륨·게르마늄 수입·수요기업 약 400개사에 대해 수급동향을 조사한 바 있다. 관련 기업들은 단기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가격 상승, 통관 애로 등 우려와 함께 대체 수입처 발굴 필요성도 제기했다.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는 1일부터 이번 수출통제에 따른 갈륨‧게르마늄의 수급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수급애로 발생시, KOTRA 등 유관기관, 현지공관 등과 연계하는 등 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지원창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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