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미래 일자리와 인력 수요 변화 불확실성 높여"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생성형 AI 활성화 이후 AI 및 기계 학습 관련 직업은 증가하는 반면, 금융 분야 일자리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2일 보고서 '생성형 AI의 등장과 AI의 일자리 영향에 대한 소고'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세계경제포럼(WE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를 일부 재정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3∼2027년) 일자리가 새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은 △AI 및 기계 학습 전문가 △지속 가능성 전문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가 △정보 보안 분석가 △핀테크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및 과학자 등이다.
반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은행 창구 직원 및 관련 사무원 △통계·재무 및 보험 사무원 △신용 및 대출 담당자 △보험 인수인 같은 금융업 관련 일자리로 분석됐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테스터 △관계 관리자 △소셜 미디어 전략가 같은 일자리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금융업을 중심으로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직업에서도 일자리가 감소한다고 전망되는 것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AI의 발달이 주요한 원인"이라며, 실제 AI 도입에 따라 직무의 변화 및 재구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OECD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금융 분야의 고용주 66%는 작업자가 과거 수행했던 작업을 AI가 자동화했다고 응답했고, 약 50%는 노동자가 이전에 수행하지 않았던 작업까지도 AI가 생성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기술 발전이 미래 일자리와 인력 수요 변화의 불확실성을 점점 더 높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분야에서도 핵심 인재 양성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단지 몇 명의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이 아니라 그 분야의 인재 유입과 성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인재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