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보복소비에···카드 해외 사용액, 팬데믹 이전 수준 근접
해외직구·보복소비에···카드 해외 사용액, 팬데믹 이전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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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용액 46.5억달러, 전기比 1%↑
출국자 0.5% 줄고 해외직구 3.8% 늘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 출국자가 소폭 줄었지만,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직접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4~6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46억46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9% 늘었다.

분기별 증감을 살펴보면 △2022년 2분기(+19.6%) △2022년 3분기(+4.1%) △2022년 4분기(+5.1%) △2023년 1분기(+14.8%) △2023년 2분기(+1%) 등으로 5개 분기 연속 증가세(전분기 대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국인 출국자수는 1분기 497만9000명에서 2분기 495만2000명으로 소폭(0.5%)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1분기 12억달러에서 2분기 12억4000만달러로 3.8% 증가한 상태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의 사용액이 35억7000만달러로 전기 대비 2%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의 사용금액은 각각 10억6300만달러, 1200만달러로 각각 2.4%, 5%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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