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경연·체험 등 행사장마다 장사진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14회 부산고등어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부산 서구가 주최하고 부산 서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27~29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돼 공연·경연·체험·참여 등 행사장마다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먹거리장터는 고등어를 회·구이·케밥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기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수산물 직거래장터도 상생할인쿠폰이 순식간에 동이 나는 등 매진 기록을 세웠다.
실제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는 10분 만에 현장예약이 마감됐으며 종이배 경주대회, 맨손 고등어 잡기, 고등어 깜짝경매, 공동어시장 현장체험 등은 조기 매진되거나 행사장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송도바다 멍때리기 대회, 모래성 땅따먹기 대회, 고등어 쿠킹 클래스 체험, 인간 고등어 점핑 포토존 등 신설된 이색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개막 축하공연 △송도핫스테이지 △청춘스페셜 공연 △유명 가수들의 축하무대 △주민자치 경연대회 등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들썩였으며 일부는 무대 앞까지 뛰어나와 춤을 추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오전부터 개최된 특별행사 ‘남항대교 걷기대회’에는 2만명이 몰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김치냉장고·세탁건조기·자전거(100대) 등 푸짐한 경품추첨이 진행돼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축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행사장 곳곳에서 가족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먹거리장터에서 고등어를 나눠 먹으며 축제를 즐겨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