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대신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4분기에도 여객 수요는 견조하나 늘어난 비용으로 수익성이 부진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16% 낮췄다. 전날 진에어의 종가는 1만238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450억원을 27.6% 하회했다"며 "공급 확대로 정비비, 공항 관련비, 인건비 등의 변동비가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22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량은 약 83.3%, 수송량은 90.2%를 기록했으나 정비비와 인건비가 각각 177.5%, 136.5% 크게 올랐다.
양 연구원은 "이는 인플레와 유가, 환율 상승, 임금 인상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 이전 대비 늘어난 비용 구조가 관건으로 운임 상승이 뒷받침돼야 시장 눈높이에 맞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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