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와 화재사고 발생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이 전국 최초로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 대응에 발벗고 나섰다.
2030 엑스포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공단은 관리 시설물의 재난상황을 재점검해 광안대교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안대교는 일평균 통행량이 11만대로 부산의 핵심 도로다
공단에 따르면, 광안대교 친환경차량 연간 통행량은 2021년 기준 23만대→2022년 기준 57만대며, 전국 전기차 화재사고 발생건수는 2018년 기준 3건→2022년 기준 43건으로 각각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광안대교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고자 부산시설공단, 부산남부소방서, 부산남부경찰서가 손을 잡아 합동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공단은 초동대응 및 시설물안전관리, 부산남부소방서는 화재진압 및 시민구조, 부산남부경찰서는 교통상황 관리 및 사고조사를 실시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유관기관과의 재난관리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실제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정부와 부산시의 안전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종재난을 발굴해 훈련해 나갈 계획이며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사각지대없는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행정안전부 인증 재해경감우수기업으로 지정돼 있으며, 2019년 러시아 선박 광안대교 선박추돌사고 당시 부산시와 협력하여 체계적인 재난상황관리로 광안대교를 신속하게 복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