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2일 서울시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1조3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PF는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으로, 사업의 대표 건설사로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2015년 대우건설이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 또는 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으로 제안해 진행된 것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 건설공사다.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 동북권역과 강남권역을 직결하는 동부간선 지하화 터널이 개통되면 월릉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1조원이 넘는 대규모 PF에 성공함으로써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내년 본공사가 시작되면 무재해·적기준공이 될 수 있도록 전사차원의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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