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부사장, 상무를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나란히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이주경(55) FC영업본부 상무를, 삼성화재는 김일평(55) 장기보험마케팅 팀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양사는 미래 잠재력 등을 평가해 신임 상무를 전원 1970년대생으로 꾸렸다. 젊은 인재를 기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생명은 5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 부사장 1명과 상무 8명 등 총 9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주경 신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전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생명에서 해외지원팀장 상무, CPC기획팀장 상무, FC영업본부 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신임 임원으로는 김규현·김석효·김용권·모정혜·우무철·이동훈·정명훈·허정식 상무가 승진했다. 이들 모두 1970년대생이다. 현재 성과와 미래 잠재력을 종합 판단해 나이·연차와 무관하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인력을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1명, 상무 7명 등 총 8명을 승진시켰다. 신임 부사장엔 김일평 장기보험마케팅 팀장이, 신임 임원으로는 권영집·김상현·김현중·양덕현·이윤재·장명조·조은영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1968년생인 김일평 신임 부사장은 서울 용산고를 졸업해 고려대 학사와 카이스트대 석사를 마치고 1993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자동차상품 파트장, 자동차보험 전략팀장, 장기보험마케팅 팀장 등을 거쳤다.
삼성화재 측은 "신상필벌·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유지하고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종용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유연한 사고와 추진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여성 인재를 적극 중용해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르면 오는 7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