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역대 최다 관람객 '인산인해'
[르포]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역대 최다 관람객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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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17일 일산 킨텍스에 관람객 1만2900명 방문
미니게임·포토존·굿즈 제작 체험 등 참여형 행사 가득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풍경. (사진=이도경 기자)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현장.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스마일게이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오프라인 행사 '디어프렌즈 페스타'가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행사 첫 날인 15일, 추운 비가 쏟아지는 아침에도 킨텍스 앞은 로스트아크 행사를 찾은 모험가들로 북적였다. 이번 행사는 사흘간 총 5회에 걸쳐 약 1만29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그간 로스트아크를 주제로 한 오프라인 행사가 약 200~250명 규모로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장은 로스트아크 내 등장하는 지역인 '루테란 지역'을 재현했다. 루테란 광장에서는 카멘, 비아키스 등 카제로스의 군단장들과 전투를 테마로 한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대기줄 끝을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광장에는 미니게임 외 모모코·군단장 쿠크세이튼과 함께하는 미디어 포토존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키오스크를 통해 바로 인쇄가 가능하다.

모험가(로스트아크 유저) A씨는 "아침 8시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기다렸는데, 체험 행사의 절반 정도밖에 체험하지 못했다"며 "예상보다도 참가 인원이 훨씬 많았다. 더 많은 이벤트를 경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루테란 광장에 위치한 '카멘 격돌' 미니게임. (사진=이도경 기자)
루테란 광장에 위치한 '카멘 격돌' 미니게임. (사진=이도경 기자)

루테란 광장 옆에 위치한 DIY(Do it yourself) 잡화점도 자신만의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도 북적였다. 잡화점에서는 원하는 도안을 선택해 에코백과 캔뱃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직접 가져갈 수 있었다.

굿즈샵에는 장패드, 텀블러, 키링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가 판매됐는데, 모든 체험관이 인산인해를 이룬 행사장 내에서 가장 대기줄이 길었다.

20대 남성 모험가 B씨는 "다른 행사도 체험하고 싶지만, 한정 굿즈는 지금이 아니면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오픈 후 가장 먼저 들리게 됐다"며 "로스트아크 굿즈는 항상 퀄리티가 좋아서, 지난 이디야커피 콜라보 당시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루테란 성을 테마로 한 거대한 영상관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관은 총 4면의 대형 LED를 활용해 인게임 영상과 일러스트 등을 상영했으며 특별 제작된 신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관 외에도 미공개 일러스트와 원화,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팬아트 전시도 진행됐다. 성 앞 분수대에서는 로스트아크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코스프레 인원들도 만날 수 있었다.

20대 여성 모험가 C씨는 "루테란 성이 가장 인상깊었다"며 "특히 LED 영상관은 비오는 날 아침부터 기다린 보상을 다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모험가들은 현장 이벤트 참가 후 획득한 코인을 사용해 총 25종의 클래스별 '키링'과 '키캡'을 수집할 수 있다. 1차 행사 후 브레이크 타임 시간에는 원하는 클래스의 키링과 키캡을 교환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광판을 높이 치켜든 모험가들로 진풍경을 이뤘다.

로스트아크 OST 오케스트라 특별 공연. (사진=이도경 기자)
로스트아크 OST 오케스트라 특별 공연. (사진=이도경 기자)

오후 12시부터는 공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 정성하를 비롯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좌석에서 각각의 버전으로 편곡된 로스트아크 OST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푸드 스트릿에서 구매한 식사를 공연장에서만 취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식사를 하며 무대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식사는 파푸니카 축제 스테이크와 미니 붕어빵, 음료를 기본으로 양념꼬치구이, 소시지페스츄리, 팝콘 치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이날 무대에 깜짝 등장해 "행사 시작 전 새벽에 현장을 둘러보며 로스트아크가 이렇게 성장했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기적같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금 디렉터는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 '윈터 쇼케이스'에서 차기 디렉터 소개와 함께 임시 디렉터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유저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빛강선'이라 불리던 그는 지난해 5월 건강상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업데이트 지연과 중국 검열 이슈 등으로 게임이 논란에 휩싸이자 올해 7월 다시 임시 디렉터직으로 복귀했다.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현장. (사진=이도경 기자)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디어프렌즈 페스타' 현장. (사진=이도경 기자)
디어프렌즈 페스타 내 굿즈샵. (사진=이도경 기자)
디어프렌즈 페스타 내 굿즈샵. (사진=이도경 기자)
루테란 성 앞에 위치한 로스트아크 팬아트 전시 (사진=이도경 기자)
루테란 성 앞에 위치한 로스트아크 팬아트 전시 (사진=이도경 기자)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환영단에 숨어 모험가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환영단에 숨어 모험가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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