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활용해 마케팅 효과
전국 공공기관 최초 디자인 전용 플랫폼 개발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재)부산디자인진흥원(원장 강필현)이 지난해 실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디자인 개발 콘테스트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 만족도가 93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디자인 개발이 필요한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로고·패키지·웹사이트·배너광고 등 브랜드에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기존처럼 단순히 디자인 업체와의 매칭이 아닌 진흥원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디자인플랫폼(ADP)에서 온라인 콘테스트 방식의 디자인 개발을 통해 참여기업은 최종 디자인을 엄선할 수 있었다.
지난해 지원사업에는 총 18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진흥원은 참여기업 당 100만원의 상금을 지원했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업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3점으로 조사됐다. 사업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공감성 96% △편리성 94% △체계성 91% 등이 꼽혔다.
특히 사업을 통해 지원된 디자인이 단순 제품에 부착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는 사례도 나왔다.
지원사업 수혜기업 우수사례로 꼽힌 백정상회(대표 김신동)는 기존 단순 심볼로고에서 동작로고로의 디자인 확장을 지원받았다. 백정상회는 지원받은 디자인으로 와디즈 펀딩, 베이비페어 참가, 라이브커머스, 리플릿, 패키징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활용했다.
김신동 대표는 "신청 당시 계획했던 것 이상으로 디자인 지원 결과물을 활용하고 있다"며 "브랜드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버전을 통해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필현 원장은 "아시아디자인플랫폼은 기업과 디자인 관련 산업자원을 연결해 지역경제의 성장을 돕기 위한 전국 공공기관 최초의 디자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아시아디자인플랫폼을 통한 디자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이번 콘테스트를 포함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지원사업은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며 내달부터 참여 희망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디자인플랫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